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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산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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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산의학회
  • 이승연
  • 승인 2020.03.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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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명 : 대한주산의학회, The Korean Society of Perinatology
대한주산의학회, The Korean Society of Perinatology
대한주산의학회, The Korean Society of Perinatology

1986년 대한주산의학회가 세워진 이래 33년의 세월이 지나 사람으로 치자면 어였한 성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기간 앞서서 수고해 주신 여러 회장님과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학회는 산부인과, 소아과 분과학회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날 저출산시대에 주산기의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주산기 치료는 보다 특화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조기분만, 고령산모, 다태임신 등 고위험산모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숙아출생, 저출생체중아 등 신생아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상황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대한 합당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분쟁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산기의료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기피와 이에 따른 기존의료진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주산기의료의 어려움에 대한 여러가지 정책의 하나로 전국을 권역 별로 나누어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등의 시설이 세워졌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시설들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과 연계를 위한 정부 용역과제를 우리 대한주산의학회에서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산과, 신생아 의료에서 개선 발전 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여 합당한 진료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생아사망률은 세계최저 수준이며, 모성사망률 역시 OECD평균 이하로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어려운 여건에서 노력하신 우리 주산기의료에 종사하시는 여러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우리의 의료실력을 제대로 알리고 평가 받는 데는 우리의 노력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물’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만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까지의 이뤄놓은 실적을 자신 있게 알려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는 물로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주산기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아세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회 (FAOPS)를 2024년을 목표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합니다. 1998년 한차례 개최하였던 바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함으로 우리의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소통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이며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며 이는 조직의 발전과 학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대한주산의학회를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훌륭하신 선배의사님 후배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언제든지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나 간담회 등에서 소통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주산의학회에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의견을 보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함상 겸허한 자세로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www.perinato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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