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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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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 이승연
  • 승인 2020.03.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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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명 :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The Korean Society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The Korean Society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The Korean Society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서론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며, 그 역사를 정리하는 일은 미래와 연결되는 계단을 디디는 일과도 같은 것이다. 필자가 학회사를 쓸 수 있는 연륜이 아직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학회가 타 학회에 비하여 역사가 짧은 반면, 그 동안의 많은 업적과 발전은 외국의 유수 기관이나 운동학회에서도 이에 대한 감탄과 찬사가 이어질 정도라서 필자의 졸필로 과연 지난 십 수년간의 선배, 동료 및 후배들의 노력과 결실들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으나, 어쩌면 소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떨리는 가슴으로 조심스럽게 펜을 쥐게 되었다.

태동
국제적으로 소화관운동분야 첫 학술회의는 1967년 영국 Belfast에서 개최되었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 및 유럽 소화관운동학회가 발족되었다. 국내에서도 소화관운동분야의 국내 첫 문헌으로서 연세 의대 박인서 교수가 1973년 대한내과학회지 16권 11호에 '위정체감과 위배출시간'을 발표한 이래, 산발적으로 소화관 기능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 소화기 기능 및 기능성 위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게 되었고, 1984년 미국 로체스터 의대 William Y. Chey 교수가 내한, 소화관운동을 주제로 특강을 하여 국내 소화기를 전공하는 의사들에게 새로운 분야에 대한 소개를 해주었으며,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학회에서 초청된 외국 연자들을 통하여 외국의 소화관 운동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교류하게 되었다. 또한, 80년대 중 후반부터는 연세대 이상인, 한양대(현재 성균관대) 이종철, 가톨릭의대 정인식, 원광대 나용호 교수 등이 위장관 운동 분야 연구를 위해 미국 연수를 다녀오기 시작하였고, 국내에 내압검사 기구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하나, 둘 시작되었다. 1992년 11월 20일 잠실 롯데에서 대한소화기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오후 세션 좌장을 맡은 계명의대 박승국 교수께서, 학회가 끝난 후 소화관 운동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남아달라는 광고를 하셨으며, 총 25명이 모였다. 이어 '소화관운동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하여, 박승국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강영우, 김충배, 나용호, 이상인, 이종철, 정기섭 교수와 필자가 참여하였다. 2차에 걸친 준비위원회에서 회칙과 로고 등 필요한 부분을 준비한 후, 1993년 4월 20일 서울대 어린이병원 강당에서 소화관운동연구회 창립 총회를 개최하여 (참석인원, 46 명), 회칙을 제정하였고, 박승국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하였다.

발전사
초대 회장인 박승국 교수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2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며, 제1차 학술대회와 집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익산 원광대에서 열린 학회 기간 중 김일성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어 인상적이었다. 소화관운동 연구회지 창간호를 발간하고 소화관운동 연구회의 초석을 다지는 업적을 내었다. 이어 1995년 서울의대 최규완 교수가 2대 회장으로 2년간 재임하였다. 연구회 활동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이 늘어가고,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이 질환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1996년 11월 23일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영문명: The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Motility)로 개칭하고 창립 총회를 하게 되었다. 1997년부터 연세의대 박인서 교수가 제 3대 회장으로 취임하였고, 평의원회를 조직하였으며 연 2회의 학술 집담회를 처음 개최하였다. 또한, 본 학회지가 내과전문의 응시자격 논문 게재 인정잡지로 적용받게 되었다. 1999년 제 4대 회장으로 선출된 울산의대 민영일 교수의 재임 기간 동안 본 학회가 대한의학회 준회원 학회로 인준받았으며, 기능성 위장 장애의 진단 기준에 대한 워크샆을 개최하였다. 2000년 제 5대 회장으로 재임한 고려의대 현진해 교수는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총서(1. 변비, 2. 기능성 소화불량증)를 발간하였고, 학회 주관의 대단위 학술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또한 학술상 및 연구비 지급제도를 신설하였다. 또한, 2001년 4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 태평양 소화관운동 연수강좌는 전세계17개국, 300여명이 참석하였고, 각국 참석자들의 부러움 속에 성황리에 치렀다. 2001년 6월 제 6대 회장으로 가톨릭 의대 정인식 교수가 선출되었고, 2002년 4월 제1회 연수강좌를 개최하였다. 월드컵의 열기 속에 학술대회를 치러, 참석자 전원이 붉은 악마 응원복을 입고 응원을 하기도 하였으며, 총서-위식도역류질환을 출간하였다. 제7대 회장으로 연세의대 이상인 교수가 2002년부터 재임하는 동안, 대한소화관운동학회지는 Korea Med에 등재되었고, 총서-과민성 장 증후군을 발간하였으며, 대한소화기연관학회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였다. 그리고, 2003년 4월 20일에는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하였다. 2003년부터 제 8대 회장으로 성균관의대 이종철교수가 재임하였는데, 2003년 11월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제2차 아시아 태평양 소화관운동 연수강좌를 성공리에 개최하였으며, 학회 영문명을 The Korean Society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로 개칭하였다. 2007년도 제21차 세계소화관운동학회를 제주도에 유치하게 되어, 지난 십여 년 간의 학회의 학술 활동 및 연구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었으며, 조직 위원회를 구성, 완벽한 준비에 매진을 다하고 있다. 2004년부터 제 9대 회장으로 원광의대 나용호 교수가 재임하였으며, 총서-식도운동질환을 발간하였다. 회칙을 개정, 학회 임원 임기를 2년으로 변경하였으며, 본 학회지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 학술지로 선정되었다. 학회내 소화관운동질환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위식도역류질환 클럽과 과민성 장증후군 클럽을 신설하여 학술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06년 3월 25일 현재 평생회원 372명으로 성장한 본 학회는, 고려의대 박영태 교수가 2005년 6월부터 제 10대 회장으로 재임 중이고, 2005년 11월부터 개원의 대상의 워크샾을 개최하고 있으며, 2006년 3월 25일 제 1회 한.중.일 심포지엄을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과 열성으로 국내외적으로 소화관운동질환 연구 및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결론 및 전망
사회의 복잡화, 현대화 등에 따라서 기능성 질환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진단 검사 기구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위장관 호르몬이 100개 이상 발견되었다는 것에서, 소화관운동 분야는 아직도 미개척 분야이며, 한편 역동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과거의 죽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어떻게 사느냐 하는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기능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소화관운동학회는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그 변화 및 수요에 대처하고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www.ksg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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